이 글은 난임과 임신 과정을 거쳐 출산 이후 이어진 기록의 일부다.
출산 직후 아이가 대학병원 NICU로 전원되었던 실제 경험을 기록합니다.
1️⃣ 분만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출생 후, 분만병원 신생아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기 호흡이 조금 불안정합니다.”
분만병원은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권유받았다.
병원 측에서 주변 대학병원 NICU에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최근 뉴스에서 보던 ‘응급실 뺑뺑이’ 이야기가 그제야 떠올랐다.
그 일이 우리에게도 해당될 줄은 몰랐다.
NICU 자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불안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30분인지, 1시간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간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그 사이 분만병원에서는:
- 서류 처리
- 입금 절차
- 입원실 정리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왔다.
“대학병원 전원 가능합니다. 응급차를 불렀습니다. 10분 뒤에 내려오세요.”
2️⃣ 아내에게 전원을 알리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아내는 회복실에 있었다.
회복실로 가서 “대학병원으로 전원하게 되었다”고 말해야 했다.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설명하고, 안심시키고, 바로 움직여야 했다.
앰뷸런스에는 분만병원 신생아실 의사 선생님과 내가 함께 탔다.
3️⃣ 처음 타본 앰뷸런스
앰뷸런스를 처음 타봤다.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길을 양보해주셨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도 있었고, 그때는 너무 속상했다.
그 순간, 나도 앞으로는 더 잘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태운 앰뷸런스의 무게는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4️⃣ 휴대용 인큐베이터
구급대원분들은 산소호흡기와 온도조절 장치가 연결된 휴대용 인큐베이터로 아이를 이송했다.
대학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인계하는 순간까지
나는 그 장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를 인계한 뒤 나는 안내를 받았다.
“보호자분은 입원 수속부터 하시고 다시 오세요.”

5️⃣ 토요일 응급실 접수
토요일이어서 일반 접수 창구가 아닌 응급실 접수처로 이동했다.
서류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 보호자 정보 작성
- 입원 동의서
- 병동 안내
수속을 마치고 다시 NICU로 돌아왔다.
“NICU 입원 절차는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6️⃣ 13번 자리
한참을 기다린 뒤 의료진 브리핑을 받았다.
그리고 자리 번호가 적힌 13번 베드로 안내받았다.
출산 후 탯줄을 자를 때 잠깐 봤던 아이가
어느새 여러 개의 호스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마음이 무너졌다.
“괜찮을 거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7️⃣ 면회 안내와 첫 준비물
면회 시간과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장 필요한 것:
- 기저귀
- 물티슈
병원 1층 편의점으로 내려가 구매했다.
다행히 같은 병원 내 출산이 이루어지는 구조라
신생아용 기저귀를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구매 후 바로 전달했다.
그리고 다음 날 면회 시간에 다시 오겠다고 말한 뒤
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다시 분만병원으로 향했다.
아내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설명해야 했다.


📌 NICU 준비물은 다음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 NICU 준비물 총정리 보기
📌 NICU 면회 절차는 따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 NICU 면회 절차 후기 보기
이 글은 NICU 시리즈 중 하나로,
신생아중환자실 입원과 관련된 실제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